대관령 숲길, 그중에서도 목장코스는 그냥 산책이 아니야.
한 발짝 뗄 때마다 숲이 내 숨에 섞이고, 바람이 내 귓가에 시를 속삭여.
솔직히 말하면 힘들기도 해. 근데 이상하게도 그 힘듦이 기분 좋다.
🚶 코스 디테일 (총 17km, 약 6시간)
안내센터 → 국민의 숲 입구 (4.3km)
첫 걸음은 언제나 설레지. 초록이 쏟아져 들어와서, 도심에서 잔뜩 굳어 있던 내 어깨가 조금씩 풀린다.
국민의 숲 입구 → 샘터 (3.8km)
목이 탈 때쯤 반갑게 나타나는 샘터. 차갑고 맑은 물이 혀 끝에서 “살아있다”는 말을 한다.
샘터 → 선자령 정상 (3.2km)
경사가 슬슬 빡세진다. 다리는 무겁지만, 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열리거든. 그 순간, 땀방울조차 아름답다.
선자령 정상 → 초막골 (0.1km)
숲 향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숨 고르는 짧은 휴식. "나 여기까지 왔다"는 뿌듯함이 온몸에 퍼진다.
초막골 → 전망대 (2.5km)
진짜 압권.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초지 바다. 사진으로는 절대 못 담아. 직접 봐야 돼.
전망대 → 옛길 (1.2km)
길이 조금 고요해진다. 오래된 숲길을 걷다 보면 시간까지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.
옛길 → 국사성황당 (0.1km)
돌무더기 하나에도 수백 년의 기도가 얹혀 있다. 조용히 서서 숨을 고른다.
국사성황당 → 안내센터 (1.9km)
시작과 끝이 만나며 원이 완성된다. 그런데 묘하지? 끝났는데도 다시 걷고 싶어진다.
💡 솔직한 꿀팁
선자령 정상에서 내려와 전망대 → 국사성황당 가는 길은 햇볕이 직방으로 내려꽂힌다. 여름에는 말 그대로 ‘태양의 고문’. 😅
그럴 땐 숲으로 난 샛길을 택하는 게 훨씬 낫다. 숲의 그늘은 마치 천연 에어컨 같으니까.
🌿 한 줄 감상
“대관령 숲길 목장코스는 그냥 걷는 게 아니라, 자연과 나 사이의 대화다.”
찾아 가는 길(교통)
KTX열차 : 진부(오대산)역
※ 대관령마을휴게소 시내버스 출발시간 : 오전9시, 오전10시, 오전 11시 15분, 오후 2시
※ 진부역 → 대관령숲길 안내센터 / 소요시간 22분, 거리 약 21km
※ 진부시외버스터미널 → 대관령숲길 안내센터 / 소요시간 22분, 거리 약 21km
※ 횡계시외버스터미널 → 대관령숲길 안내센터 / 소요시간 7분, 거리 약 6.5km
<이미지 출처: 대관령 숲길>
문의
강릉 어흘리 산림관광안내센터
운영시간
08:00 ~ 17:00
점심시간 : 12:00 ~ 13:00
전화번호
033-336-4037
주소
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삼포암길 17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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